최근 ‘2023 지역신문 컨퍼런스’ 우수사례 발표가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지역과 관련이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지역 전반, 나아가 모두의 사안이 되는 문제를 조명한 지역언론의 시도가 이날 다수 소개됐다.
옥천신문은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론칭을 통해 지역 공론장 회복 등을 시도한 사례를 선보였다. 구독료 1만원의 뉴스레터 월간 쏙(SO_OK)을 발행한 매체는 이 구독료를 옥천 내 정보 취약계층이 신문을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쓴다.
이로써 날로 줄어가는 지역 독자의 양적·질적 회복을 도모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일석이조’를 도모했다.
옥천신문에 관심 있는 ‘옥천 지역 밖’ 독자를 끌어안는 수단으로 디지털 기반 뉴스레터를 활용한 측면도 있다.
기존 지면 보도를 그대로 옮겨싣지 않고 농업농촌, 지역 관련 보편성을 가진 의제로 재해석해 지역 밖 새 독자를 발굴하는 수단으로 쓴다는 구상이다.
이현경 옥천신문 편집국장은 이날 발표에서 “똑같은 콘텐츠를 두고 한 축에선 종이신문으로, 또 한 축에선 인터넷 홈페이지로, 또 SNS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마다 다른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전환이란 시대적 과제 앞에서 전환 자체가 목표가 돼선 안되고, 결국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누구에게 콘텐츠를 전달할지’란 본질을 잊어선 안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다시, 콘텐츠로 독자에게”란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엔 360여명의 지역신문 관계자가 참석해 서로 교감을 나누고, 우수사례 발표를 함께 들었다.
이어진 기획 세션에서는 지역신문은 주민, 지역대학, 기술기업과 직접적인 접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를 감동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미션이고, 1~2명 조직이라도 운영해야 한다. 우수한 현장 콘텐츠로 기회와 가능성을 찾는 시도를 허용해주는 신문사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기자협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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