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아래 기와지붕과 코스모스 사이에서 생각하는 삶의 속도 세상은 빠르게 변합니다. 새로운 기술에 겨우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또 다른 변화가 일상으로 들어옵니다. 디지털이라는 말도 이제는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인공지능과 대화를 나누고,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일이 생활의 한 단면이 됐습니다.편리한 세상입니다. 오래 걸리던 일을 짧은 시간에 마칩니다. 막막하던 문제의 실마리를 휴대폰 AI 속에서 찾기도 합니다. 기술의 도움을 받아 하루의 수고를 덜어낼 때면 변화가 반갑습니다. 다만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시간만큼 마음에도 여유가 있는지는 선뜻 대답하기 어렵습니다.일을 빨리 끝냈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분주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를 마치면 다음 일을 찾고, 잠깐의 기다림도 길게 느껴집니다. 편리함에 익숙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