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유명 브랜드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됐고 계속 분양될 예정이다.
개인별로 판단이 다르겠지만 건설사 명칭으로 아파트가 분양되던 시대에서
브랜드로 분양되는 시대가 되면서 수요자들의 판단과 움직임도 달라졌다.
상품(아파트)의 질적 구성 등 실질적인 평가보다
브랜드로 가부가 결정되는 듯한 느낌이 강해진 것이다.
이에 대해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를 강조한다.
이른바 ~세권으로 불리는 호재 역시 입지에 따른 호칭에 다름 아니다.
세권보다 브랜드를 우선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현실은 브랜드에 세권을 억지로라도 연결시키려 애쓴다.
분양과 함께 선보이는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는 수많은 사람이 몰린다.
내부에 조성된 구조별 유니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호불호를 판단한다.
내가 사고자 하는 상품을 확인하고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가 실제로 지어지는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모습이다.
견본주택이든 관련 홈페이지든 분양현장에 대한 주소나 입지가 안내돼 있다.
견본주택은 줄을 서가며 기다려서라도 유니트를 보고 설명을 들으려고 한다.
그런데 견본주택에서 나온 후 건설현장을 찾는 모습은 드물다.
분양흥행을 위해 많은 홍보문구가 사용된다.
교통과 교육 관련 세권이 우선시 되고 상품내용·생활편의성·미래가치가 이어진다.
견본주택에 이어 건설현장을 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분양에 앞서 보도되는 조감도 등의 자료는 언급한 분양흥행을 위한 도구다.
그만큼 과장·과대 포장의 가능성이 있다. 심한 경우 '아니면 말고'식으로 허위 내용도 있다.
따라서 견본주택을 '꼭' 방문해 확인해 봐야겠다는 열의만큼
건설현장도 '꼭' 방문해 홍보문구 등에 사용된 내용들이 정확한가를 확인하는 것이
분양 당첨만큼이나 중요하다.
유비무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실제 현장이 상품 내용과 다른 것을
당첨 후 알게 된다면 실망이 더할 것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여러 번 들어도 실제로 한 번 보는 것보다는 못하다'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옛말은 견본주택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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