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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왜 이리 바쁘지?

최고야님 2023. 5. 21. 21:52

▲사무실 이전 당시 모습. 어수선한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된 모습이지만 업무는 전이나 지금이나 바쁘다.

바쁘다 바뻐~

누구나 예나 지금이나 살아감이 바쁘다. 
'바쁘다 바뻐'가 어느 개그 프로그램에서 나온 얘기지만 
일상에서도 우스개 말로 유행처럼 사용됐다. 
'라떼는 말이야' 시절 얘기다. 

근데 정말 바쁘면 '바쁘다 바뻐'를 말할 틈도 없다. 
되는 대로 일부터 하고 마무리한 후에야 돌이켜 보며 
'오늘도 바쁘다 바뻐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회사 일이 그렇다. 갑작스레 업무가 4배로 늘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그렇게 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짐작은 가나 확증은 없기에 캐묻기도 어렵다.
그런데 어쨌거나 엄청 바빠졌다.

회사가 이전 후 조직개편이네 인사이동이네 하며 어수선하다.
떠난 사람도 있고 떠날 사람도 있고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냥 남아 있을 사람도 있다.

난 떠날 사람에 속한다. 조직개편이나 인사이동 전에 
사직서를 내고 떠날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수리가 안 됐다. 
거듭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역시 반려(返戾)됐다.
수리가 안 된 것이 아니라 안 되고 있다는 게 맞겠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벌써 두 달째가 돼 간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기에 잡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동료도 있다.
아니다. 회사는 필요에 의해 직원을 유효적절히 배치할 뿐이다.

내 업무도 그렇다. 갑자기 공석이 되면 업무 분담이 안돼 힘들다. 
타 부서 관리자가 겸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반려 구실 아닌 구실이 '후임이 올 때까지 있어 달라'다.

하지만 이직 업체에서는 '한 달이나 배려'해 줬는데
빨리 오지 않는다고 힐난한다. 그래서 불편하다.
회사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던지고' 가는
이른바 '카톡사표'도 가능한 시대다.

규정·관행에 따르면 사직 의사표시의 형식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구두로 사직 의사표시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직서는 만약의 분쟁 시를 대비해 서면으로 받아두는 것이기에 
문자·카톡을 통해 사직 의사·사직일 등을 정확히 명시하면 
사직서로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이 상례(常例)다.

사직서를 어떤 형식으로 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표와의 관계상 툭 던지고 갈 수 없기에 그렇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했다.

得時無怠(득시무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말이다.
어떤 일에서 좋은 대상을 만나는 때, 주저함 없이 적극적으로   
당시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다.

미적거리다 일이 더 어렵게 될 수도 있기에
이번 주, 이 달 안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다시금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카피가 생각난다.
가전제품 판매를 위한 문구였지만 인생을 살면서 명심해야 할
중요하고 유용한 글로서 가치가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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