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유수란 말을 실감하며 어느덧 회갑을 지낸 나이에 고교 동창생들과 해외 여행을 가게 됐다.
이 녀석들과는 벌써 40여 년을 함께 하면서 온갖 일들을 겪었다.
바로 희노애락 그 자체인 생활을 지내면서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의 방일에 동행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나이 들수록 건강이 중요하니 가끔 산행이나 하자고 뜻을 모았는데
막상 날을 정해 산에 가려하니 이런저런 사유로 동행할 수 없는 친구가 나오다보니 결국 무산되게 됐다.
그래서 일본서 회사를 운영하는 친구가 업무 복귀하는 구실로 함께 4박5일을 다녀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함께 모이는 친구(5명) 중 당사자 외 2명만 동행하려 했는데
다른 친구들에게 말 없이 가는 것은 의리가 아니기에 다른 친구 2명도 함께 가기로 했다.
그 중에 1명은 여건이 안돼 다음에 참석하기로 하고 2+1로 결국 3명만 떠나게 됐다.
돌이켜보니 이렇게 4명의 여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 2018년 1월 12~13일 1박2일로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으로 이들과 스키여행을 갔었다.
남자들끼리의 여행이지만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다.
바로 엊그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한데 시간은 벌써 5년여가 지났다.
그 사이 친구들 아버님, 어머님 돌아가시고 나 역시 부모님 모두 떠나셨다.
세월은 유수고 인생은 무상이라는 것처럼 시간은 가고 사람도 돌아가는 것이지만
이곳에서는 사람은 가도 기록은 남을 것이다.
귀국후 도쿄 여행기를 올려 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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