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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의 세상

폭염의 교훈

최고야님 2023. 5. 8. 09:07

날씨가 덥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로 연일 폭염(暴炎)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111년만의 무더위(지난달 23일 서울 아침 29.2도)’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실로 기록적인 더위다. 더구나 이러한 폭염이 단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런 ‘이상 기상(氣象)’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동부에 위치한 데스밸리(Death Valley) 지역의 기온이 52.7도까지 치솟아 최고기온을 갱신했고 일본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는 23일 41.1도까지 오르면서 일본 사상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

대만 역시 지난달 9일 역대 최고인 40.3도를 기록하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거의 세계적으로 최고 기온을 갱신하면서 지구촌 전체가 폭염에 온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도 낮 최고 기온이 평균 25도 미만으로 선선한 날씨를 유지하는 노르웨이나 핀란드 등의 북유럽 국가들도 최근에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상고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불볕더위를 넘어 ‘불가마더위’, ‘용광로더위’로까지 불리는 세계적인 이상고온, 폭염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과, 수박 등 과일이 물러지는 이상증세의 농작물 과수(果樹) 피해와 닭, 오리 등 217만7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가축 피해가 심각하다. 또 바닷물 수온이 계속 올라 양식 어류 폐사가 잇따르면서 어민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역시 무더위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은 사망자 규모가 65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적으로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세계적인 폭염의 원인에 대해 ‘열돔’ 현상 탓이라는 기상학적 설명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상당 부분을 지구 온난화(溫暖化)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다.

열돔은 지표면 위 약 5∼7km 대기에 고기압이 정체된 상태에서 돔 형태의 막을 형성함으로써 뜨거운 공기를 가둬놓는 현상을 말하며 올해 여름 들어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등 북반구에서 위세(威勢)가 강하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적인 발생이지만 지구 온난화는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온실효과’ 현상으로서, 산업화에 기인한 발생이라는 점에서 인류의 책임이 크다.

온실효과는 온실기체가 주 원인인데 이는 산업 및 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가장 대표적이다.

경제 발전에 따라 이러한 이산화탄소의 양적 규모가 계속 증가하는데 비해 자연을 파괴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온난화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폭염 등의 자연 재해가 우려되는 것이다. 나무나 숲이 감소함으로써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자연계가 흡수하지 못해 이산화탄소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8월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폭염에 대해 ‘날씨가 너무 덥다’고,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자겠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생활에 앞장섬으로써 환경보호에 적극 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구 온난화 대책에 대해서는 개인의 노력 및 기업이나 국가 차원의 대책까지 많은 방법이 있으며 여기서 구체적으로 열거하지 않아도 이산화탄소 줄이는 생활 등 인터넷 등을 통해 자신이 노력하면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다.

여하튼 이번 폭염이 ‘건강한 지구’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 바라며 무엇보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자각이 이뤄지는 귀한 교훈(敎訓)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입력 2018-08-01 10:16 세계로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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