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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운정중앙역 주상복합아파트 6개 블록에 대한 지론

최고야님 2025. 3. 13. 15:45
▲운정중앙역 주복1-6BL 현장 모습. (자료=개인DB)

 

따로 또 같이.

누구든 들어본 말일 것입니다. 따로(각자) 활동하지만 결국은 같은(함께) 관계를 뜻하는 것이지요.

넓게 보면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로 또 같이에서 중요한 점은 동일한 인식이나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 예로 1979년 전인권, 강인원, 이주원, 나동민 네 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모여 포크록을 지향하며 구성한 보컬그룹 '따로 또 같이'는 음악이라는 공통점으로 각각이지만 함께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운정중앙역 주복1-2BL 현장 모습. (자료=민택지님 영상 갈무리)

 

반대로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인식(생각)이 각각 다르다면 결코 같이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각각, 각자 갈 수밖에 없지요. 혼밥, 혼술, 혼생 그렇게 됩니다.

이렇게 같이 하지 않고 따로 한다면 결국은 모래처럼 흩어지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GTX운정역 주상복합 아파트 사전청약 당시 시작은 따로 해서 각각 다르지만 과정은 당첨자로서 모두 같이 하게 됐습니다. 그때를 다시 생각해도 가슴 벅차고 기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아시다시피 주복은 1~6블록(BL) 6개 단지로 돼 있습니다. 시행사에 따라 3, 4BL은 별도로 인식됐지만 GTX운정중앙역을 중심으로 한 주상복합개발계획 차원에서 보면 주복은 6개 BL 전체를 한 단지로 볼 수 있습니다.

 

▲운정중앙역 주복3-4BL 현장 모습. (자료=민택지님 영상 갈무리)

 

사전청약 분양 규모는 1BL 총 458세대, 2BL 총 292세대, 3BL 총 472세대, 4BL 총 472세대, 5BL 총 386세대, 6BL 총 396세대 공급 계획으로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나머지 세대가 본청약에서 공급됩니다.

따라서 사청, 본청 공급세대 전체(2476세대)를 하나의 단치처럼 묶어야 GTX운정중앙역 주상복합 아파트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사전청약피해자대책위원회 활동을 보면 사전청약이 취소된 3, 4BL 해당자들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무관한 다른 BL 해당자들도 하나의 공동체 개념으로 내 일처럼 나서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바로 이것이 '따로 또 같이' 개념이며 이는 사실상 아파트 생활의 기본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운정중앙역 주복5-6BL 현장 모습. (자료=민택지님 영상 갈무리)

 

따라서 지금껏 사전청약 피해자나 스텝 및 비대위는 나와 따로인 사람들이라는 생각이었다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는 것을 권고합니다.

내가 운정중앙역 주복 6개 BL 입주민에 포함됐다면 그날부터는 사실상 주복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따로가 아닌 같은 사람들이기에 그렇게 생각을 바꾸면 행복해집니다. 왜냐면 우리는 지금 모두 조기 착공과 안전하고 순조로운 공사 그리고 즐거운 입주를 고대하고 있는, 따로 생활하지만 같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오랜시간 기다림에 지친 마음들이기에 본청약이 마감되는 날이나 동호수 추첨 계약일, 본격적으로 착공하는 날 등 모일 수 있는 날 중에 한 날을 정해서 막걸리라도 한 잔씩 축배를 나누며 웃었으면 하는 '따로 또 같이'의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