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범죄도시'의 불가사의
최고야님
2024. 4. 24. 19:08
'범죄도시'의 놀라운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최악의 빌런 장첸을 처절하게 연기한 윤계상이 배우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지 못했다면 실제 영상인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리얼리티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윤계상, 가수 god 활동 중 2004년에 돌연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면서 2017년 마동석과 '범죄도시'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이후 2019년 유해진과 '말모이', 2020년 '유체이탈자', 2021년 올레tv 10부작 '크라임퍼즐', 2022년 '키스식스센스', 2023년 '유괴의 날' 등으로 흔들림 없는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무엇보다 '범죄도시'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흥미를 더하면서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
'범죄도시'가 2004년 왕건이파 사건을 다룬 것이라면 '범죄도시2'는 2011년 필리핀 한국인 연쇄 납치 살인사건, '범죄도시3''은 2018년 일본 · 대만 조폭 마약거래사건, '범죄도시4'는 2015년 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사건 등 모두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
영화는 픽션이지만 실화를 각색한 논픽션적인 요소가 흥행을 더한다. 따라서 실화 요소인 '범죄도시'가 시리즈로 계속되면서 개봉 때마다 천만고지를 무난히 달성하는 등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4월 24일 가장 최근에 개봉한 '범죄도시4'가 과연 통합 '4000만 ' 고지를 돌파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이전 작품들을 보면서 개인적인 감상 느낌은 처음 같지 않다는 것이다.
형만한 아우없고 속편은 전편만 못하다는 속설처럼 '범죄도시'도 갈수록 빌런의 악랄함이 약해지는 듯하다.
범죄도시4는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 범죄를 소탕하는 스토리로 괴물형사 ‘마석도’의 활약이 중심이다. 시리즈마다 강력한 빌런이 등장해 마석도와 대결을 펼친다.

4편 역시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이 등장해 강력한 액션이 예상된다.
빌런이 빌런다웠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범죄도시4'를 예매했다. 27일 토요일 오전 9시. 관람 후에는 역시~하는 만족감으로 박수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